19일부터 서울·경기 거리두기 1.5단계…인천은 23일부터

권라영 / 2020-11-17 14:00:07
박능후 "강원도, 전체 격상 필요성 낮아…유행지역만 시행"
"2단계, 일상생활 크게 위협…1.5단계서 최선을 다하겠다"
서울과 경기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19일 0시부터 2주간 1.5단계로 격상된다. 인천은 23일부터 1.5단계를 시행하며, 강원권의 경우 도가 유행지역을 지정해 부분적으로 단계를 올릴 방침이다. 정부는 이에 대해 "목표는 수도권과 강원도의 지역사회 유행을 차단하고 현재의 추세를 반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대응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7일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과 강원도에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유행이 본격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1차장은 수도권 상황에 대해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는 111.3명으로 1.5단계 격상기준인 100명에 도달했다"면서 "60대 이상의 고령환자 수는 39.7명으로 격상기준인 40명에 거의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울과 경기의 환자가 수도권의 93%로 인천의 감염확산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면서 "인천시 차원에서 일부 방역조치를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인천은 19일이 아닌 23일 0시부터 1.5단계로 상향하며, 확진자가 거의 없는 강화군과 옹진군은 1단계 조치를 유지한다.

강원도는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환자 수가 15.3명으로, 1.5단계 격상 기준인 10명을 넘었다. 60대 이상 고령환자 수도 4.6명으로 격상기준인 4명을 초과했다. 사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도 1개로 부족한 상황이다.

박 1차장은 그러나 "영서지역으로 감염이 편중된 점을 고려하면 도 전체에 대한 1.5단계 격상의 필요성은 낮아 보인다"면서 "강원도가 자체적으로 유행지역을 선정해 1.5단계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영동지역과 영서지역이 태백산맥이라고 하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서 생활권이 다소 분리되어 있어서 서로 간의 상호유입이 잘 안 되는 측면이 있는 점들이 많이 감안됐다"고 부연했다.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되는 지역은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실내 스탠딩공연장, 실내체육시설, 결혼식장, 장례식장, 목욕장업, 오락실, 학원, 이·미용업 등 주요 시설에서 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해야 한다.

유흥시설 5종에서는 춤을 추거나 좌석 간 이동이 금지되며, 노래연습장과 실내 스탠딩공연장 등은 음식물 섭취가 금지된다. 스포츠 경기장의 경우 최대 수용 가능인원의 30%만 입장할 수 있다. 사회복지이용시설은 방역을 철저히 관리하며 운영하도록 한다.

영화관이나 공연장, PC방, 독서실 등에서는 다른 일행 간 좌석을 띄워 앉아야 한다. 단 PC방과 독서실의 경우 칸막이가 있으면 띄워 앉지 않아도 된다. 종교시설에서는 정규예배·미사·법회 등이 열릴 경우 좌석 수의 30% 이하만 참여할 수 있으며, 별도의 모임·식사는 금지된다.

박 1차장은 2단계로 격상하자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1.5단계하고 2단계는 큰 차이가 있다" "1.5단계는 대부분의 영업장이나 사업장이 영업을 계속하면서 단위면적당 출입할 수 있는 이용객의 수를 제한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2단계는 많은 영업장이나 시설들이 영업 자체를 못 하거나 제한을 받는다"면서 "우리 일상생활이 크게 위협을 받고 제한을 받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1.5단계에서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것이 근본 취지"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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