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추진하는 최종 종착은 전면 보행광장"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한다. 서울시는 16일 사람이 쉬고 걷기 편한 광화문광장 조성을 위한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광장 동측도로 확장·정비를 시작한다. 내년 2월까지 서측도로 통행 차량이 동측으로 이동할 수 있게끔 7~9차로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작년 시의회 의결을 거쳐 편성한 올해 예산 101억 원이 이 공사에 투입된다.
동측도로 공사는 인접한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 공사가 다음달 완료되는 만큼 차량 병목현상 방지를 위해 공사를 연계해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도로 경계석 등 주요 공정은 올해 최대한 완료하기로 했다.
이어 서측도로 공간을 광장에 편입해 세종문화회관 앞 보도와 잇는 작업을 진행한다. 서울시는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꽃과 나무, 잔디를 곳곳에 심는 '공원을 품은 광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측도로 공사는 내년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그동안 광장 동측에 자전거도로를 조성하고 해치마당과 세종로공원도 개선해 광장과 주변지역 간 연계성을 강화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서울 도심 심장부인 광화문광장이 회색을 벗고 녹색의 생태문명거점공간으로 변모할 것"이라면서 "4년간 300회가 넘게 시민과 소통하며 만든 결과물인 만큼 시민들의 긴 참여와 소통의 시간, 그 노력과 기대가 헛되지 않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세종대로 사람숲길 공사로 인한 차로 축소에도 교통 흐름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광화문광장 공사도 교통에 큰 문제를 끼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종합교통대책을 수립하고, 서울지방경찰청과 함께 광화문광장 교통관리 태스크포스(TF)도 가동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경찰청, 전문가들과 교통대책 마련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면서 "출퇴근 시간에는 공사를 지양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향후 동측도로까지 모두 광장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류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광화문광장의 최종 종착은 전면적인 보행광장으로, 차가 다니지 않는 온전한 광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실장은 "시기는 확정할 수 없지만 (전면 보행광장이 되는 것이) 저희들 바람이고, 결국은 미래 시점에 전부 광장으로 바뀔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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