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총수일가 개인회사, 계열사 일감으로 6600억 벌어

김이현 / 2020-11-16 10:05:49
오너일가 배당금 지급…자산불리기⋅지배력 강화 지적 대기업 총수일가 지분율이 100%인 회사들이 계열사 일감을 통해 지난해 벌어들인 매출만 66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 성경제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정책과장이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업 간 내부거래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16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사익편취 규제대상 회사별 내부거래 현황'에 따르면, 총수일가 지분율이 100%면서 계열사 간 내부거래를 한 회사 41곳은 지난해 내부거래로 655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기업들의 총 매출액(3조 5042억3000만 원)에서 내부거래액이 자치하는 비율은 전체 매출액의 18.7%였다.

현대가 3세인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이 지분 100%를 소유한 현대머티리얼은 지난해 현대비앤지스틸 및 계열사와 거래해 98억8000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와 그의 아들들, 허 대표의 여동생이 소유한 승산은 매출액의 18.1%(51억7000만원)를 계열사 간 내부거래로 얻었고, 허정수 회장이 운영하는 GS지오텍의 내부거래 규모도 125억6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한진 총수일가 지분율이 99.6%인 태일캐터링, SM의 삼라마이다스, 한국타이어의 신양관광개발, 중흥건설의 중흥종합건설, 애경의 비컨로지스틱스 등은 매출액 대비 내부거래액 비중이 100%에 달했다.

이들 회사들은 총수일가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계열사의 배당금도 모두 총수일가에게 돌아간다. 내부거래로 계열사에 일감을 주고, 일가의 자산을 불린다는 지적이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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