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으로 버티는 숙박·음식업…대출액 '역대 최대폭' 22%↑

강혜영 / 2020-11-16 09:59:09
2분기 기준 예금취급기관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 71조1508억원
숙박·음식업 경기도 다시 위축…지난 9월 생산지수(경상지수) 79.7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2분기 숙박·음식점업의 대출액 증가율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 분기별 예금취급기관의 숙박 및 음식점업 대출액 증가율 추이 [한은 경제통계시스템 캡처]

16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숙박·음식점업 대출 잔액은 71조150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5% 급증했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8년 이래 전년 동기 대비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올해 1분기(14.1%)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최대 폭을 경신했다.

숙박·음식점업의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대출 잔액은 23조502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

2분기 현재 숙박·음식점업 대출 중 이들 비은행에서 받은 대출의 비중은 33%로 집계됐다. 역대 최대 비중을 기록한 1분기(33.7%) 수준을 지속했다.

숙박·음식점업 경기도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다시 위축되고 있다. 

▲ 월별 숙박 및 음식점업 경상지수 추이 [한은 경제통계시스템 캡처]

지난 9월 숙박·음식점업의 생산지수(경상지수)는 79.7(2015=100)였다. 2015년 생산수준을 100으로 봤을 때 2015년보다 업황 경기가 악화했다는 의미다.

올해 1월 104.8을 기록했던 숙박·음식점업 생산지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한 2월(81.3)부터 100을 하회했다. 3월에는 70.6까지 떨어지면서 2007년 2월(70.0)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7월에는 99.8까지 올랐으나 8월에는 94.2로 내렸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9월(79.7)에는 70대로 다시 주저앉았다.

코로나19 확산이 지속하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강화된다면 숙박·음식점업 업황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이달 14일과 15일 이틀 연속 200명을 웃돌았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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