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 지정…필요시 집합금지도

권라영 / 2020-11-13 17:15:47
고위험군 보호 위해 감염취약시설 일제검사 전국 확대
유행 조짐 보이면 방역지원지역 지정…집중 점검 강화
정부가 다음달 3일 치러지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다가오는 연말연시 등 코로나19 위험도가 증가하는 기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내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문재원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목표지향적 정밀방역 추진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에 일시적인 위험 증가 우려가 있는 지역과 장소, 시설과 활동을 특정해 사전에 방역수칙에 대해 안내하고 필요 시 집합제한, 집합금지, 영업 단축 등의 고강도 예방조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별방역기간의 구체적인 기간은 발표되지 않았다. 지난 추석연휴 특별방역기간은 추석과 한글날을 포함해 2주간 이어진 바 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일일 확진자 수를 1단계 수준으로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보다 정밀한 방역 대책을 세우고 있다. 먼저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감염취약시설을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감염취약시설에서는 최근에도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와 관련해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53명으로 늘었다. 경기 군포 의료기관·안양 요양시설 관련이나 서울 성동구 노인요양원 관련 환자도 이어지는 상황이다.

정부는 수도권에서 실시한 요양병원 등의 이용자와 종사자에 대한 일제검사를 전국으로 확대해 연말까지 수도권은 2주, 비수도권은 4주 간격으로 검사할 계획이다.

또한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위험도를 평가하고, 최근 집단감염 발생 현황과 환자 증가 추세 등을 고려해 유행 조짐이 있는 곳을 방역지원지역으로 선정하는 방안도 나왔다.

방역지원지역으로 선정된 곳은 위험도가 높은 시설이나 집단, 구역에 대해 2주간 집중적으로 교육, 검사, 점검 등을 강화하며, 이에 필요한 비용과 인력 등은 지원받는다.

만약 권역별, 시·도별로 단계 상향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사전에 예보해 대비할 수 있게끔 한다. 구체적으로는 주 평균 일일 확진자 수 등 주요 지표를 산출·공표하고, 단계 기준 지표의 80% 수준에 이르는 경우 예비경보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러한 방안을 설명하면서 "언제나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손 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생활 속에서 철저히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권라영

권라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