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든 급격한 확산 발생할 수 있어…마스크 착용해야" 방역당국이 최근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늘어나는 것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우려하며 방역수칙 실천을 재차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와 같은 증가 추세가 계속된다면 거리두기 단계 조정기준도 2~3주 내에 충족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146명이라고 발표했다. 이 가운데 국내 발생 환자는 113명으로 경기가 42명, 서울 39명, 경남 10명, 강원 8명, 충남 6명, 부산 3명, 광주 2명, 대전·충북·전북 각 1명이다.
지난 1주간의 국내 하루 평균 환자는 99.7명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67.0명, 충청권은 13.6명, 경남권은 7.6명, 강원권은 6.1명이며, 그 외 권역은 3명 이하 수준이다.
이날 낮 12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충남 천안 콜센터 관련 환자가 9명 늘었으며, 서울 강서구 보험사 관련 7명, 강원 원주 의료기기 판매업 관련은 6명이 추가됐다.
손 반장은 "이러한 감염 확산세가 계속 이어지며 지역사회에 조용한 전파가 확산될수록 언제든 급격한 확산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지역 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신규 환자가 늘어난 충남 천안과 아산, 강원 원주, 전남 순천은 이미 자체적으로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했다.
그는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전까지 마스크 착용은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방역수단"이라면서 "마스크 한 장이 지금의 확산세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마스크 착용을 재차 당부했다.
정부는 마스크 착용을 보다 강력하게 독려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는 마스크 미착용에 대해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따라 1단계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는 시설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실내체육시설, 식당·카페, 사우나 등 23개의 중점 및 일반관리시설, 대중교통, 집회·시위장, 의료기관, 약국, 요양시설, 주·야간 보호시설, 실내 스포츠경기장, 콜센터와 유통·물류센터 등 고위험사업장, 500인 이상 모임·행사 등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한다.
손 반장은 "마스크 훼손과 분실에 대비하여 의료기관과 노인요양시설 등 공공시설에 대해 마스크를 비치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정부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현장에서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내하는 한편 지원 노력도 함께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