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개인 주식 순매도, 예년보다 올해 영향 더 클수도"

양동훈 / 2020-11-10 14:25:32
자본시장연구원 분석…동학개미 차익실현 매물 몰릴 가능성 일반적으로 연말에 개인 투자자가 양도소득세 회피를 위해 주식을 내다 파는 것이 전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지만, 올해는 예년보다 그 영향이 클 수도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왔다.

▲ 주식투자 [셔터스톡]

10일 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연말 개인투자자 주식 순매도에 대한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2015~2019년 개인투자자의 연말 순매도에 따른 전체 주식시장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개인이 양도소득세 회피 등을 이유로 연말에 보유 주식을 매도하는 행태가 수급에 영향을 주지만, 증권사 등 기관투자자가 연말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중심으로 순매수하는 경향이 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주가에 대한 영향은 연말 순매수를 지속해왔던 기관 투자자의 거래가 더 크게 작용하며, 개인 순매도에 따른 주가 하락은 기관 수요가 적은 주식에 집중됐다"며 "일반적으로 기관투자자의 수요가 적은 주식의 시가총액 비중이 낮기 때문에, 과거 개인투자자의 연말 순매도에 따른 전체 주식시장에의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보고서는 올해의 경우 연말 개인 순매도세가 강화되고,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 수요가 줄어들어 수급이 예년과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후 개인 투자자의 증시 유입이 지속됐고, 이후 증시 회복으로 양도소득세 회피를 위한 차익 실현 유인이 예년보다 증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상장기업 수익 감소에 따른 배당여력 저하로 연말 개인투자자 순매도의 영향이 이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어 보다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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