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대선 반응 아직…통일부 "트럼프 승복 안해서일수도"

김광호 / 2020-11-10 14:16:53
"北 침묵 이유 中·러시아 등 주변국 동향 살피며 분석할 것" 통일부는 북한 관영매체들이 미국 조 바이든 후보의 대통령 당선 사실을 사흘째 보도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승복 연설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AP 뉴시스] 

통일부 당국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미 대선에서 바이든이 사실상 당선 확정이 되었음에도 현재까지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 이것은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한 승복 연설이 없어서인지, 아직 (미 대선 관련)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일부 나라들도 있어서 관련 추이를 지켜보며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미국 대선 결과가 나온지 3일 째에 접어들도록 바이든 후보의 당선과 관련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은 물론 우리민족끼리 등 선전매체 역시 아직까지 관련 사실을 보도하지 않은 채 당 차원에서 몰두하고 있는 '80일 전투'를 선전하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이 당국자는 "선례를 보면 2012년 경우 11월 7일 밋 롬니가 패배를 인정하고 3일 뒤인 12월 12일자 노동신문에서 오바마 재선 사실만 단신 보도를 했고, 2016년 11월 8일 대선의 경우 다음날인 11월 9일 힐러리 클린턴이 패배를 인정한 후에 바로 다음 날짜인 11월 10일자 노동신문을 통해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 정책 실패를 주장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침묵하는 이유를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 동향 등을 살펴보며 분석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아직 바이든 당선자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지 않고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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