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코로나19 소규모 유행 늘어…안심할 상황 아냐"

권라영 / 2020-11-09 16:08:53
"지역사회서 소규모 집단발생, 감염원 규명 어려워"
강원 원주 의료기기 판매업체 관련 누적 16명 확진
방역당국이 우리나라에서 최근 발생하고 있는 산발적인 소규모 유행에 대해 감염원을 알아내기 어렵다며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는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뉴시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발생 상황에 대해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매우 낮은 수준이나 최근 소규모 지역사회 유행이 증가하는 등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지역사회 소규모 집단발생과 확진자 접촉을 통한 산발적 발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소규모 유행은 감염원 규명이 어렵고 발생 환자 수 대비 조치 범위도 넓어 유행차단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126명 늘었다. 이 가운데 국내발생 환자는 99명으로, 서울 39명, 경기 21명, 강원 11명, 충남 10명, 대구 6명, 경남 4명, 전북 3명, 충북·전남 2명, 인천 1명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했다.

특히 강원 원주 의료기기 판매업체와 관련해서는 이날 낮 12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최근 원주의 환자 발생 수준은 이 외에도 더 많은 환자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면서 "선행 확진자들 간의 어떤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코로나바이러스는 무증상 감염이 있고, 또 증상이 있는 경우라 해도 그 증상이 발현되기 전 무증상 감염기에는 전파를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환자를 현재의 시스템으로 다 관리하고, 검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면서 "최선을 다해서 환자를 관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다만 우려했던 핼러윈이나 가을철 단풍놀이로 인한 감염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 단장은 "가을철 단풍놀이와 관련해서 아직 저희에게 집단발생으로 보고된 의미 있는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핼러윈으로 인한 집단발생은 보고되지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지역사회 발생에 조그마한 기여라도 있을 수 있는 요인은 있기 때문에 주의하고 있다"면서 "아직 최장 잠복기 내에 있는 기간으로 그 영향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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