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검찰총장 정치자금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철저 검증"
국민의힘 "법무부의 특활비 사용 적법한지 중점적으로 볼 것"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 집행 내역을 들여다 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문서검증이 시작됐다.
9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를 찾은 여야 법사위원들은 오후 2시부터 법무부와 대검의 특활비 집행과 관련한 서류 열람을 시작했다.
법사위원들은 취재진에게 "법무부와 대검의 특활비 집행이 문제없이 이뤄졌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은 "대검이 그동안 특활비를 증빙 없이 사용했다는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면서 "특활비가 검찰총장의 정치자금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같은 당 백혜련 의원도 "특활비는 영수증 없이 쓰는 것이라 국회만이 검증할 수 있다"며 "특활비 배정방식과 사용 적정성 여부를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특활비는 결국 수사를 위해 쓰는 돈인데 법무부는 수사하지 않는 곳"이라며 "법무부의 특활비 사용이 적법한지 중점적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장제원 의원의 경우 "법무부도 특활비를 장관의 쌈짓돈으로 쓰는 건 아닌지 들여다봐야 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가장 큰 권력기관인 청와대의 특활비도 들여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총장은 이날 검증을 앞두고 실무진에 "내부적으로 숨김없이 철저히 검증한 다음,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검증 자리에는 법무부 차관과 대검 차장이 참석해 법사위원들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법사위원들은 2018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연도별 특수활동비 집행 현황을 보고받은 뒤 해당 문서를 직접 열람하고, 질의 답변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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