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월남 北 남성 귀순 의사 밝혀…경계 시스템 점검 착수"

김광호 / 2020-11-05 14:42:44
"GOP 철책 경보, 현재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
"세부내용 조사 중…현재 북한군 특이동향은 없어"
강원도 고성 최전방 GOP(일반전초) 철책을 넘어 월남한 북한 남성이 귀순 의사를 밝힌 가운데, 군은 경계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점검에 들어갔다.

▲지난해 3월 13일 육군 보병사단에서 장병들이 GOP통문을 열고 DMZ로 들어서고 있다.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뉴시스]

5일 합동참모본부 김준락 공보실장은 국방부 브리핑에서 북한 주민이 GOP 철책을 넘는 과정에서 경보가 울리지 않은 데 대해 "현재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한 것은 맞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합참 차원에서 점검해서 보완하고,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보완할 것이 있으면 조치할 예정"이라며 "어떤 시점에서 어떤 원인에 의해 작동이 되지 않았는지, 아니면 기능상에 문제가 있는지를 전반적으로 살펴봐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남성이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현재 관계 기관이 조사 중이기 때문에 설명이 제한된다"면서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남한으로 넘어온 북한 사람은 1명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현지 수색 작전도 마무리됐다.

앞서 지난 2일 밤 10시께 강원도 고성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사람의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 사람은 다음날인 3일 저녁 7시 25분께 최전방 GOP 철책을 넘었고, 군은 해당 지역에 최고 수준의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한 뒤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이후 군은 수색 14시간 만인 4일 오전 10시께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이 사람을 발견했다.

하지만 이 남성이 GOP 철책을 넘는 동안 철책에 설치된 감지 센서는 작동하지 않았고, 철책 두 곳을 통과해 남쪽으로 1.5㎞를 내려올 때까지 우리 군의 감시 장비에도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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