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법원,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 반발

김광호 / 2020-10-29 15:48:48
MB, 징역 17년 확정 판결 받은 뒤 입장문 발표
"법치 무너졌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 비판
삼성 뇌물 수수와 다스(DAS) 횡령 혐의 등으로 29일 징역 17년 확정 판결을 받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공식 입장을 내고 대법원 판결을 정면 비판했다.

▲다스 자금 횡령과 뇌물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8일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항소심 결심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법치가 무너졌다.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내가 재판에 임했던 것은 사법부가 자유민주주의의 최후의 보루라는 기대 때문이었다"라며 "그러나 대법원은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반드시 밝혀질 것"이라며 입장문을 맺었다.

이 전 대통령은 그동안 재판 과정에서 자신이 다스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주장해 왔다. 또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검찰은 뇌물이라는 범죄를 만들기 위해 각본을 짜고 그에 맞춰 진술서를 만들어냈다"면서 무죄를 주장해 왔다.

앞서 대법원은 이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 전 대통령의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7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57억8000여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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