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5억달러 규모 후순위 지속가능채권 발행

박일경 / 2020-10-29 15:36:31
발행 금리 2.518%…'싱가포르 거래소' 상장
4월 달러 공모채권·7월 유로 커버드본드 이어
세번째 지속가능채권 형태…가산금리도 절감
KB국민은행은 지난 28일 5억 달러(한화 약 5660억 원) 규모의 10년 만기 고정금리 코로나19 대응 외화 후순위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KB국민은행 제공]

이번 발행은 '코로나19 대응 지속가능 후순위채' 형태이다. 발행 금리는 미국 10년 물 국채 금리에 1.75%포인트(175bp)를 가산한 수준인 2.518%로 결정됐으며, 싱가포르 거래소에 상장된다.

미국 및 유럽 지역 내 코로나19 재확산 및 미국 대선 이슈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에서도 한국의 높은 대외 신인도와 국내 은행의 양호한 신용도를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견조한 수요를 이끌어냈다.

총 135개 기관이 참여해 발행 금액의 5배 수준인 26억 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했으며, 가산금리 또한 최초의 제시한 금리(이니셜 가이던스) 대비 0.30%포인트(30bp) 절감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4월 국내 최초 코로나19 대응 달러화 공모 채권을 발행한 데 이어 7월에는 국내 시중은행 최초의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한 바 있다.

이번 발행도 올해 첫 후순위 채권을 코로나19 대응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발행하면서 한국 물 해외채권 발행 시장의 선도적 지위와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시장에서 주요 발행사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 것이 국민은행 측 설명이다.

이번 발행 자금은 국민은행의 자본적정성 개선뿐 아니라 '지속가능 금융 관리체계'에 해당하는 친환경 및 사회 프로젝트에 사용돼 코로나19에 피해를 받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이어 나가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발행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KB국민은행의 우수한 영업실적 및 견조한 자산건전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면서 "이번 발행을 포함해 올해에만 3번의 외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하며 ESG 경영 실천 선도은행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했다"고 말했다.

이번 발행 주관은 BNP 파리바(Paribas),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BofA Securities), 씨티그룹(Citigroup), 미즈호(Mizuho), MUFG, 스탠다드 차타드(Standard Chartered)에서 맡았으며 KB증권과 KB증권 홍콩이 보조간사(Co-Manager) 역할을 수행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박일경

박일경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