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2009년 4월 이후 최대폭 상승

강혜영 / 2020-10-29 09:53:47
중소 제조기업 업황 BSI,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폭으로 올라
한은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판단하기 어려워"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 등으로 10월 기업 체감경기가 11년여 만에 최대폭으로 개선됐다.

▲ 제조업 업황 BSI 추이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0년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 산업 업황 BSI는 74로 전월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상승 폭은 2009년 4월(11포인트) 이후 최대다. 전산업 업황 BSI는 지난 5~8월 넉 달 연속 상승하다가 지난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하락했다가 이달 들어 반등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지표로 경기 경영상황이 부정적이라고 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곳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하회한다.

한은은 "전산업 업황 BSI가 아직 장기 평균에 못 미쳐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79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올랐다.

기업 규모 별로는 대기업이 6포인트, 중소기업은 18포인트 상승했다. 중소 제조기업은 2003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기업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이 8포인트 내수기업이 14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35포인트), 화학물질·제품(1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6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올랐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69로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상승 폭은 2009년 12월(7포인트)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완화로 영업활동을 재개한 도소매업이 10포인트 올랐다. 정보통신업(10포인트), 건설업(5포인트)도 업황이 개선됐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를 합쳐 산출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12.7포인트 상승한 85.9로 집계됐다. 계절적 요인,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78.0으로 2.7포인트 올랐다.

ESI와 ESI 순환변동치 상승 폭은 각각 2009년 4년(18.8포인트), 2009년 10월(2.8포인트) 이후 최대치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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