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격 공무원 형, 文에 상소문…"해경청장·국방장관 해임해달라"

김광호 / 2020-10-28 16:00:48
고영호 靑 시민사회수석 행정관에 정보공개청구서도 전달
"철저한 진상규명 위해 UN 포함한 남북공동 조사 요청"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가 28일 "해양경찰청장과 국방부장관을 해임해달라"는 내용의 상소문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북한군에 사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 씨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청와대에 정보공개를 청구하는 기자회견하고 있다. [뉴시스]

이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에서 고영호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행정관을 통해 '상소문'과 정보공개청구서를 전달했다.

이 씨는 상소문을 통해 김홍희 해양경찰청장과 윤성현 해양경찰청 수사정보국장의 해임을 요청했다. 그는 "해양경찰은 실종 당시 기초자료를 제대로 조사하지 않고 있다"면서 "한 달 동안 한 것이라고는 오로지 가족들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 동생의 통장 분석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양경찰은 10월 22일 오후 3시 동생이 부채 때문에 월북했다고 2차 중간수사 발표를 했다"며 "같은 인간으로서 꼭 그렇게 해야 했냐. 해양경찰은 동생의 위령제 다음날 무리하게 발표해 수많은 댓글로 온 가족이 고통스럽게 시간을 보내게 했다"고 비판했다.  

이 씨는 서욱 국방부장관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내며 해임을 주장했다. 그는 "국방부가 사고 한 달 동안 말을 몇 번이나 바꿨는지 헤아릴 수가 없다"면서 "자국민 보호에 국가의 존재와 국가는 무엇을 했으며 국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켰는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씨는 사건이 발생한 당일 청와대가 받은 보고와 지시사항 등에 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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