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잊지 말아달라" 요청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28일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발전소 노동자 작업복 차림으로 1인 시위에 나섰다. 류 의원은 지난 15일 한국전력공사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도 작업복에 헬멧 차림으로 "배전 노동자를 대신해 질의하고자 직접 의상을 입고 나왔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이날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문 대통령을 향해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대통령님 안녕하십니까. 정의당 류호정 의원입니다"라고 외쳤다.
이어 "김용균 노동자를 기억하십니까"라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을 잊지 말아 주십시오"라고 요청했다. 김용균 씨는 2018년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하청업체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숨진 노동자다. 류 의원이 들고 있던 피켓 하단에는 "나는 화력발전소에서 석탄설비를 운전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입니다"라는 김 씨의 자필 글씨가 있었다.
문 대통령은 류 의원을 알아보고 손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발열 체크와 손 소독을 하며 류 의원의 외침에 연신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은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발의했다. 법안은 노동자 사망 등 중대한 인명 피해를 주는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때 위험 방지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나 경영 책임자를 처벌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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