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투자' 진영 "증권사 권유로…이해충돌은 없다"

장기현 / 2020-10-26 13:08:19
"이름 등장한 것 자체로 송구…저금할 생각으로 한 것" 해명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26일 5000억 원대 환매 중단 사태를 초래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에 거액을 투자한 것과 관련해 "제 이름이 등장한 것 자체가 너무나 부끄럽고 송구스럽다"고 입장을 밝혔다.

▲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옵티머스 펀드 투자에 이해충돌의 문제는 없느냐'는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진 장관은 투자 경위에 대해 "저희 식구나 저나 평생 모아서 있는 돈을 증권회사(NH투자증권 이촌지점)에 예금한다는 차원이었다"며 "증권회사에서 가장 안전하고, 거기(옵티머스)에 투자하는 게 좋다는 권유를 받고 그냥 산 것"이라고 해명했다.

진 장관은 이어 "행안부 장관은 바쁜데 사실 펀드를 생각할 시간도 없다"면서 "자세한 내막은 전혀 모르고, 이자가 좀 있으니 저금한다는 생각을 갖고 했다"고 부연했다.

투자 자금 출처에 대해서는 평소에 모아둔 돈과 전세를 살던 아들 부부가 외국으로 공부하러 갈 때 반환받은 전세금으로 투자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옵티머스 펀드 투자와 관련한 재산 신고는 재작년과 작년 모두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해당 펀드가 공기업 매출채권 투자 상품이라는 점에서 장관 업무와 이해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에는 "어디에 투자됐는지 전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이해충돌은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만약 이해 충돌의 여지가 있다면, 그 부분은 제가 잘못한 것"이라며 "(충돌 여부를) 관계 기관이 정리해주면 그에 따르고, 잘못된 부분은 시정하겠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발언 말미에도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면 안 되겠다는 결심을 하고 있다"면서 "부끄럽게 생각한다. 송구스럽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16일 진 장관은 금융기관 직원의 권유로 올해 2월 옵티머스 펀드에 본인이 1억 원, 배우자와 장남이 각 2억 원, 그리고 올해 3월 배우자가 1억 원을 투자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단순 투자'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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