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이재용 승계, 상속세 때문에 아슬아슬할 것"

장기현 / 2020-10-26 11:09:47
"이건희 삼성생명 지분 21%, 4~5조 불과"
10조원 상속세 논란에 "불로소득의 전형"
'삼성 저격수'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26일 고 이건희 삼성 회장 타계에 따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승계 전망에 대해 "(상속세 때문에) 아슬아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약 10조 원으로 추정되는 상속세를 이 부회장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 지난해 12월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유치원 3법 패스트트랙 1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문재원 기자]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승계 작업이 다 마무리가 됐나'라는 질문에 "삼성그룹 경영의 핵심은 삼성전자를 누가 얼마나 장악하느냐"라며 "상속세 때문에 제가 이 부회장 입장이면 아직 좀 아슬아슬하다, 이른 느낌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체적으로 보면 가족이 가진 것이 5~6%, 특수관계인까지 합치면 15~18% 정도를 가지고 있다"면서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까 상속세 때문에 연이은 여러 부담이 있어, 이걸 어떻게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해나갈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삼성생명 지분을 처분해 상속세를 내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에는 "이건희 회장이 가지고 있는 삼성생명 지분 21%는 4~5조 밖에 안 될 것"이라며 "그것 가지고는 삼성전자 주식 지분이랑 나머지 상속세를 만들어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어 "삼성생명이 삼성전자 지분을 8% 가지고 있다. 이것은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돈이 아니다"며 "삼성생명의 계약자들과 주주들의 돈을 가지고 하는 거니까 팔아도 자기 것이 되는 게 아니다"고 부연했다.

약 10조 원으로 추정되는 상속세를 상향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박 의원은 "국민들께서 '뭐 그렇게 많이 내, 10조를 낸다며?'라고 생각하실지는 모르지만 불로소득의 전형"이라며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는 (상속세율이) 70%가 넘었다. 이승만 대통령 때는 더 높았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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