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미 대선이 주요 글로벌 이슈에 미치는 영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 정치·안보 이슈에 있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모두 중국을 견제를 강화하고 있어 누가 당선되더라도 대선 후 중국과 미국 사이 양자택일 압박이 심화될 우려가 있다고 전망됐다.
한은은 "어느 후보가 당선되든지 공급 사슬에서 중국의 비중을 줄이라는 압력이 증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선 결과에 따라 미국 통상정책 등에는 차이가 나타날 전망이다.
트럼프가 승리하면 미국 이익 우선, 보호무역주의, 일방적 통상정책이 이어지며 대미 무역 흑자국들과의 통상 마찰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에는 우방국과의 관계 회복과 다자간 체제 복원을 통해 글로벌 무역심리가 개선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하면 현재 거론되는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24% 관세 부과안 등 보호무역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됐지만,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줄어 우리나라 무역여건도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됐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도 미 대선 결과에 따라 글로벌 통상 질서가 재편될 것으로 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두 후보 모두 중국에 대한 통상압박을 지속할 것이나, 바이든의 경우 다른 동맹국과의 협력을 중요시하는 만큼 무역정책 관련 불확실성은 전반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바이든이 당선될 경우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 가능성은 낮아 보이는데, 이는 달러·엔화의 가치 상승 억제와 주가 상승 등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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