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정부 믿고 독감 예방접종 계속해달라…허위 정보 엄정 대처"

남경식 / 2020-10-25 15:52:46
"가급적 건강 좋은 날 접종…안전수칙 지켜주길"
"이상반응, 투명하게 공개…불신 조장 허위 정보, 신속 대처"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민들께서는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정부 결정에 따라 (독감 백신) 예방접종에 계속 참여해달라"고 25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25일 오후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그는 "최근 독감 예방접종 이후 사망 사례 보고가 늘고 있어 국민적 불안감이 컸다"며 "질병관리청이 보고된 사례 중 26건을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예방접종을 계속 진행하기로 어제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접종을 받으시는 분들은 가급적 건강상태가 좋은 날을 선택해주시고, 사전예약이나 접종 후 이상반응 확인 등 안전수칙을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질병관리청은 국민들께서 과도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소통을 계속 강화해 주시기 바란다"며 "예방접종 후 사망 또는 중증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는 철저하게 조사한 후 그 결과를 그때그때 투명하게 공개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국민 불안과 불신을 조장하는 허위·조작 정보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에 기초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처해달라"고 지시했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지난달 22일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백신 일부가 유통 과정 중 상온에 노출된 것이 확인돼 전면 중단됐다.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만 13~18세를 대상으로 지난 13일 재개됐다. 지난 19일부터 만 70세 이상 예방접종도 재개됐다. 당초 일정대로 오는 26일부터 만 62~69세 대상 예방접종이 재개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신고된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은 총 1154건으로 유료접종자가 306건, 무료접종자가 848건이다. 주요 이상반응은 알레르기 245건, 발열 204건, 국소반응 177건, 사망 신고 48건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개별 사망 사례를 검토한 결과 시간적 근접성, 기저질환, 부검결과 등 사망 요인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때 사망과 예방접종의 직접적 인과성은 매우 낮다"며 "백신 재검정, 사용 중지, 봉인 조치 등을 고려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날 밝혔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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