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서 유시민 등 인사가 신라젠과 연관 있다 언급"
"헛다리라 생각…대응할 필요없어 편지 바로 버렸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로부터 편지를 받은 전 벨류인베스트코리아(VIK) 관계자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의 비리를 제보하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해당 비리가 없다고 생각해 이를 무시했다"고 증언했다.
VIK 전 임원인 신 모 씨는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박진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전 기자의 속행 공판에서 출석해 "지난 2월 이 전 기자로부터 한차례 편지를 받았고, 편지에서 '신라젠 수사가 강하게 돌입될 것이고 나도 수사대상이 될 것이니 유시민이나 정관계 인사들에 대해 비리를 제보해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검찰이 "편지에 검찰 관계자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있었냐"고 묻자 신 씨는 "없었다. 유시민 등 정관계 인사가 신라젠과 연관이 있다는 뉘앙스로 이 전 기자가 편지에서 이야기했는데 헛다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 씨는 또 "이철 전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는 것은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게 보내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대응할 필요가 없어 받은 당일 편지를 바로 버렸다"고 진술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기자가 이 전 대표에게 5차례 편지를 보내 가족에 대한 수사 가능성 등을 들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정치권 인사들의 비리를 털어놓도록 협박했다고 보고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 전 기자 등에 대한 6차 공판은 오는 30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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