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23일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은행별 펀드 위험성향 분석자료'에 따르면 국내 은행 16곳 중 6곳의 올해 상반기 기준 위험 선호 투자자 비율이 80%대였고, 2개 은행은 90%를 넘었다.
한 은행은 올해 고객의 97%를 위험 선호로 분류했고 2017년과 2018년에는 99% 이상을 위험 선호로 분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험 선호 투자자는 펀드에 가입하면서 원금 손실을 감수하는 등의 위험을 선호한다고 답한 고객을 뜻한다.
김 의원은 금융권에서 안정 성향이 강한 고객이 많이 찾는 은행에서 위험 선호 투자자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것은 고위험상품을 자유롭게 팔기 위해 고객 투자성향을 위험 선호로 유도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고객의 투자 성향은 △공격투자 △적극투자 △위험중립 △안전추구 △위험회피 등 5단계로 나뉘는데, 이중 공격투자와 적극투자로 분류된 고객에게만 펀드 위험등급 분류(6단계) 중 1~2단계에 해당하는 고위험상품을 팔 수 있다.
김병욱 의원은 "애초 고객을 위험 선호로 분류해 놓고 고위험상품을 팔고 있다면 투자자 성향 분류 단계부터 감독당국이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은행별로 다른 투자자 성향 분석 알고리즘을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