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와 주민들, 기지 입구 차로 막는 등 반대시위
국방부 "기초생활물자 반입이며 성능 개량과는 무관" 국방부가 22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에 공사 장비 반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사드 기지에 경찰력 8백여 명을 투입해 장병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장비와 물자 등을 반입했다.
이에 앞서 사드 반대 단체와 주민 등 70여 명은 이날 아침부터 사드 기지 입구에 차를 세우는 등 반대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국방부가 생활시설 개선을 명분으로 내세웠지만 실제는 사드 미사일이나 발사장비 등을 옮겨 사드 정식 배치를 시도하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주민은 "사드 가고 평화 온다", "공사 장비 반입 철회하라" 등 구호를 외치고, '사드 뽑고 평화 심자'는 피케팅 시위를 했다.
경찰은 "불법행위를 멈추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 달라"며 해산해달라는 수차례 경고 방송 끝에 강제 해산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국방부는 이번 작업이 기초생활물자 반입이며 성능 개량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유동준 군사시설기획관은 "이번에 반입되는 건 장병들 기본 생활 물자 위주고, 노후 병영시설 리모델링을 위한 자갈과 모래 등 자재와 공사 운영장비 일부"라면서 "공사 과정에서 나온 건축폐기물과 생활쓰레기를 나르기 위한 차량들이 오가게 되며, 성능 개량을 위한 건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방부 측에서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시민들이 꾸린 소성리 상황실에 어제 방문해 반입 물자에 대해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업을 사드 배치에 반발하고 있는 중국측에 사전 설명했냐는 질문에는 "중국도 임시배치 단계에서 장병들의 기본권과 인권 유지를 위한 작업에는 공감하고 있고, 특별히 문제 삼고있지 않다"며 "장비 개선이라든가 성능 개선을 비롯해 새로운 무기체계가 아니기 때문에 별도로 협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