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4개월 연속 상승…농림수산품지수 사상 최고

강혜영 / 2020-10-21 09:39:03
"태풍·장마와 명절 수요증가 등으로 농림수산품 가격 크게 상승" 9월 생산자물가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태풍과 장마 등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오른 영향이다.

▲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0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3.35(2015=100)로 전월 대비 0.1% 올랐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지난 6월 이후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4.9% 올랐다. 9월 농림수산품 지수는 139.66으로 1965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농산물(7.1%), 축산물(4.2%), 수산물(1.3%)이 모두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 보면 배추가 전월 대비 30.5% 올랐다. 풋고추는 88.6%, 물오징어는 20.5% 상승했다. 달걀은 사회적 거리 두기 영향으로 가정 내 수요가 늘면서 13.0% 올랐다.

공산품은 전월 대비 0.1% 내렸다.

국제유가와 반도체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3.3% 하락했다.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도 0.2% 내렸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여름철 주택용 전기요금 상시 인하 제도가 끝남에 따라 주택용 전력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지수는 0.2% 하락했다. 여름 성수기가 끝난 영향으로 음식점 및 숙박(-0.4%), 운송(-0.5%) 등을 중심으로 내렸다.

강환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태풍, 장마 등 계절적 요인과 명절 수요 증가 등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면서 "원유를 제외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일부 공산품도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9월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는 0.4% 하락하며 7개월 연속 내림세를 유지했다. 하락 폭은 축소됐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과 같았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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