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실과 똑같이 만들고 영상통화…보이스피싱의 진화

김광호 / 2020-10-20 10:34:20
피해자 322명…경찰, 45명 검거하고 16명 구속 송치 검찰청 직원으로 속여 말해 피해자들로부터 약 140억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검찰로 송치됐다.

▲보이스피싱 이미지. [UPI뉴스 자료사진]

서울 성동경찰서는 검찰과 금융감독원 직원 등을 사칭해 322명에게 약 140억 원을 받아 챙긴 보이스피싱 일당 45명을 검거해 그중 16명을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과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일당은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검찰청 직원 등을 사칭하면서 "당신의 계좌가 범행에 이용됐으니 계좌에 있는 돈을 금융감독원 직원에게 맡기라"고 거짓말하는 수법으로 돈을 받아 챙겼다.

경찰은 이들이 검사를 사칭하면서 검사실과 똑같은 방을 만들어 피해자와 직접 영상통화를 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7개 도시에 사무실을 두고 범행을 저질렀으며, 확인된 조직원만 107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국내 조직원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하고, 국외도피자는 인터폴 적색수배 등을 통해 국제공조수사로 계속 검거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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