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난달 한국 증시서 2.5조 빼가…전월의 두배

강혜영 / 2020-10-15 15:29:17
한은 "일부 공공자금 중심으로 순유출 규모 확대"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한국 주식시장에서 약 2조5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빼갔다.

▲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0년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자금은 20억8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9월 평균 원·달러 환율인 1177.7원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2조4496억 원이 빠져나간 것이다.

순유출 규모는 8월(8억9000만 달러)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한은은 일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출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채권자금도 대규모 만기상환이 이뤄지면서 1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채권자금이 순유출로 돌아선 건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다.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다소 확대됐다.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 폭은 3.5원으로 한 달 전(2.2원)보다 커졌다.

9월 중순 이후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진정되는 가운데 그동안 미 달러화 약세 등에 비해 원화의 강세 폭이 제한적이었다는 인식이 반영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빠르게 하락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9월 평균 24bp(1bp=0.01%포인트)였다. 8월(22bp)보다는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가 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으로 프리미엄이 낮을수록 부도 위험이 낮다는 의미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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