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균력 99.9% 손소독제…'가습기살균제 독성물질' 사용

남궁소정 / 2020-10-12 21:39:31
손소독제 123종에 '염화벤잘코늄' 포함
흡입한 일부 동물, 호흡기·피부·눈 손상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사용이 늘어난 손 소독제에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간 독성 물질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 KBS 뉴스 캡처

KBS가 입수해 12일 보도한 식약처 자료에 따르면, 시중에 판매되는 손소독제 123종에 '염화벤잘코늄'이 포함됐다.

염화벤잘코늄은 일부 가습기 살균제 제품 원료로, 지난해 환경부가 주의가 필요하다고 분류한 바 있다. 한 실험결과에 따르면 염화벤잘코늄을 흡입한 일부 동물이 호흡기는 물론 피부와 눈까지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스프레이로 알려진 '분사형 소독제'는 독성물질이 호흡기로 곧바로 들어갈 수 있어 더 위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소독제는 식약처 허가를 받아야 판매할 수 있는데, 식약처는 염화벤잘코늄의 함유량이 일정 기준을 넘을 경우만 문제 삼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염화벤잘코늄의 유해성이 인정된 뒤에도 이 물질이 들어간 분사 방식 손소독제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국회에서는 염화벤잘코늄 등 독성물질을 관리하는 세부 지침 마련을 준비 중이다. 환경부는 대부분의 소독제는 피부와 눈, 호흡기에 자극을 줄 수 있다며 공기 중에 뿌리는 방식은 권장하지 않고 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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