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4분기 국내 은행의 대출에 대한 전반적인 태도는 3분기보다 까다로워질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가계주택과 가계일반의 대출태도지수는 각각 -6, -9였다. 가계일반 대출태도지수는 3분기 9에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대출 태도에 대한 지수가 플러스면 대출심사를 완화하겠다고 응답한 금융기관이 더 많다는 뜻이며, 마이너스면 강화하겠다고 응답한 금융기관이 더 많다는 의미다.
한은은 "가계에 대한 은행의 대출태도는 여신 건전성 관리 강화, 취약 계층을 중심으로 한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 저하 우려 등으로 가계 일반대출을 중심으로 다소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는 모두 -3을 기록했다. 기업 대출태도는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등으로 소폭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에 대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조치 연장,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으로 연장·재취급 조건 등은 다소 완화적으로 운영될 방침이다.
4분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26으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지수가 플러스라는 것은 신용위험이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은행 수가 감소할 것이라고 응답한 은행보다 많다는 것을 뜻하며 마이너스일 때는 그 반대이다.
같은 기간 대기업,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각각 15, 24였다. 대내외 여건 불확실성 지속, 실물경기 부진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 가능성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의 신용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4분기 기업 대출수요는 유동성 확보 필요성 등에 따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대출수요지수는 각각 24, 6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직전 분기의 32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이 지수가 플러스일 경우 대출 수요 증가를 예상한 은행이 그렇지 않은 은행보다 많다는 뜻이다.
4분기 가계주택과 가계일반의 대출수요지수는 각각 3, 29로 전분기의 21, 41과 비교해 감소했다. 가계 대출수요도 경기 침체에 따른 가계소득 부진, 주택 관련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일반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