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은 이날 오후 6시 중앙당 회의실에서 당대표 선출선거를 진행한 결과 김 후보가 선거권자 2만6578명 중 유효투표수 1만3588표 가운데 총 7389표(55.57%)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배진교 후보는 총 5908표(44.43%)를 얻는 데 그쳤다.
전체 투표율은 51.12%를 기록했다.
김 대표는 이날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지금까지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거대 양당이 만들어놓은 의제에 대해 평가하는 정당처럼 인식됐다"며 "이제 그런 시대는 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거대 양당이, 정의당이 내놓는 의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그런 시대가 올 것이다. 양당은 긴장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의당은 기본자산제, 소득세 인상을 통한 강력한 재분배, 지방행정구역 개편과 과감한 농촌투자를 통한 국토균형발전 등 국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새로운 의제들을 발굴하고, 이를 관철시켜 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돈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인 사회, 폐지를 줍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노인이 사라지는 사회, 실질적 성평등이 구현되고, 청년의 자립이 보장되는 사회, 그리고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이 부모의 경제력에 상관없이 인간으로서 존엄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나아가겠다"고 마무리했다.
김 신임 대표는 1999년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비서로 정계에 입문했다. 민노당 분당 이후 정의당에 들어와 고(故) 노회찬 원내대표 비서실장, 선임대변인 등을 거쳤다.
당내 PD(민중민주) 계열에 속한 그는 선거운동 기간 "민주당 2중대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금기를 깨는 내용이 있어야 한다"며 진보정당으로서의 선명성을 강조했다.
이번 정의당 대표 선거는 배진교 김종철 김종민 박창진 등 4명이 출마했다. 지난달 27일 치러진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배진교 김종철 후보가 결선을 치렀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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