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옵티머스 로비 의혹 철저히 수사하라" 지시

김광호 / 2020-10-08 16:08:00
윤 총장, 서울중앙지검에 "금융사기와 로비 철저 수사" 당부
검찰 "수사 중 확보한 모든 문건을 윤총장에 보고하진 않아"
윤석열 검찰총장이 대규모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 펀드 사기'를 둘러싼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8월 3일 오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신임 검사 신고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검찰청 제공]

대검찰청은 8일 윤 총장이 최근 옵티머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지검장 이성윤)에 "금융사기와 로비 의혹 모두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총장의 지시는 수사팀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정·관계 로비 의혹과 관련된 진술과 문건 등을 이미 확보하고도 수사에 소극적이었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대검 관계자는 "중앙지검이 사건을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고, 이에 대해 윤 총장도 철저 수사를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번 지시는 대검 반부패강력부를 통해 수사팀인 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 측은 윤 총장이 수사팀과 직접 소통하지 않고, 통상 사건처럼 반부패강력부를 통해 상황을 주고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공기업이나 관공서와 거래하는 매출 채권에 투자하는 사모펀드를 운용한다고 속인 뒤, 실제로는 투자받은 금액으로 다른 부실기업의 사모사채를 인수해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옵티머스 측이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했다는 문건도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한편 수사팀이 해당 문건 등을 윤 총장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대해서 검찰 관계자는 "수사 중 확보한 모든 문건에 대해 보고하진 않는다. 문건 보고 여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서울중앙지검이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뒷받침하는 진술과 자료를 확보하고도 수사와 대검 보고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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