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막지 못하면 코로나 못막아"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가 오는 12일부터 '종이 없는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이원욱 과방위원장은 8일 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전날 저녁 의견을 모아 다음주 월요일부터 종이 없는 국감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정보통신기술(ICT) 발전과 4차산업혁명을 선도해야 하는 과방위는 기후변화를 막고 ICT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종이 없는 국감은 2002년 국회 과방위에서 시범 실시됐다. 이번 21대 국회에서도 과방위가 제일 먼저 첫발을 뗐다. '종이 없는 국정감사를 선도하자'는 구호까지 내세웠다.
앞서 지난 5일 초선의원 50명이 종이 없는 국감을 제안하자 이 위원장은 UPI뉴스와의 통화에서 "종이보다 컴퓨터 파일이 더 접근성이 뛰어나다"라며 "간사회의에서 논의해보겠다"라고 밝혔다.
우선 과방위는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기관별 업무보고서를 전자파일로 대체한다. 이후 질의서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 위원장은 "국감을 진행하다 보면 기관이 만들어오는 이 두꺼운 업무보고서를 거의 보지 않는다"라며 "의원들이 들고 오는 질문지까지 없애자는 건 아니고 경험들이 쌓이며 종이 없는 국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가 기후변화에 따른 바이러스 숙주 서식지 파괴로 나온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다. 기후변화를 막지 못하면 코로나19는 영원히 막을 수 없다는 말도 있다"라며 '종이 없는 국감'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과방위는 오는 12일 원자력안전위원회와 산하기관 감사부터 종이없는 국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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