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조성길 입국 공개될 줄 몰라…의도적 공개 아니다"

김광호 / 2020-10-08 14:43:05
"공개 여부 사전에 알지 못했고, 보도 통해 접했다"
"정부, 정치적으로 정보 활용하는 것은 하지 않아"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8일 "북한 조성길 전 주이탈리아 대사대리의 입국 사실이 공개될지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통일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조 전 대사대리의 한국 입국 사실이 공개될 것이라는 걸 사전에 알고 있었느냐'는 국민의힘 조태용 의원 질문에 "공개 여부에 대해서는 사전에 알지 못했고, 저도 보도를 통해 접했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조 전 대사대리의 입국 사실이 의도적으로 공개된 것이 아니냐'는 조 의원의 문제 제기에 대해선 "우리 정부는 이런 문제를 의도적으로, 또는 일부 언론 보도처럼 정치적으로 정보를 활용하는 이런 것은 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관련 내용의 유출 경위에 대해 조사를 지시했는지를 묻자 "당연히 그렇게 하고 있지 않겠나"라면서 "사실 여부를 명확히 확인해줄 수 없는 상황이 있어서 그런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장관은 또 '법률 제정을 통해서 북한과 관련한 외교 영역에서의 통일부 역할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는 "통일부가 직접 통일 외교를 펼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면서 "법·제도적으로 뒷받침되면 훨씬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통일부의 통일외교 역량을 펼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일부가 지금보다는 더 한미 동맹 구조 속에서도 남북 관계의 문제라든가 한반도 평화 문제라든가 핵의 문제와 관련해 조율하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하고, 이른바 4강 국가들과 서로의 공감대와 우리 정책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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