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동' '몰카' 제목의 음란물…민주평통 국감자료서 발견

장기현 / 2020-10-08 13:12:19
김영주 "있을 수 없는 일…법에 따라 징계해달라"
평통 사무처장 "송구스럽다…보안 조치 취하겠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의 업무용 컴퓨터에서 불법 음란물을 전송한 기록이 확인됐다.

▲ 이승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음란물 자료 전송 내역을 바라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김영주 의원은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1월 이후 민주평통의 업무용 컴퓨터 파일 전송 내역 2만 건 중 일부를 분석한 결과 불법 음란물 전송 기록 13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평통이 제출한 국감 자료 중에 업무와 전혀 관련이 없는 파일들이 무더기로 전송됐다"며 "제목을 좀 말하기가 어려운데 몰카, 쉽게 말하면 불법 음란물"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이 질의 과정에서 "제목을 말하기가 어렵다"며 국감장 대형 화면에 띄운 음란물 자료 전송 내역에는 '야동' '몰카' '강간' '도촬' 등의 제목이 붙은 음란물 파일들이 노출됐다.

김 의원은 민주평통 직원들이 인터넷망에서 내려받은 파일을 업무망 컴퓨터에 옮기려고 USB 이동식 저장장치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사방' 사건 이후 개정된 법률에 따라 성착취 영상물 등 불법 음란물을 소지만 해도 처벌 대상"이라며 "공무원이 근무지에서 음란물을 보관하고 전송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불법 음란물을 보관하고 전송한 직원이 누군지 알고 있다"면서 "법에 따라 징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승환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송구스럽기 짝이 없다"며 "앞으로 이런 부분이 없도록 철저하게 보안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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