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택환 교수 노벨상 가능성에 학생들 기대감

김지원 / 2020-10-07 11:41:38
연구데이터 분석 기업이 뽑은 우수 연구자 선정
노벨화학상 7일 수상자 발표 앞두고 기대감 높아져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좌교수(56·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장)가 7일 발표하는 노벨 화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 [뉴시스]

서울대를 졸업한 박 모(31) 씨는 "일단 후보로 거론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조 모(29) 씨는 "현택환 교수님은 논문도 많이 쓰시고 연구도 열심히 하시는 거로 알려져 있다"라며 "화학 노벨상을 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현 교수는 지난 9월 23일 연구 데이터 분석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뽑은 '2020년 피인용 우수 연구자' 24명에 선정됐다. 우수연구자 선정은 전 세계 연구자들이 발표한 논문 5000만여 건의 인용도 조사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클래리베이트는
2002년부터 매년 노벨상 발표에 앞서 주요 시상 분야인 생리의학, 화학, 물리, 경제학 분야의 우수 연구자를 발표하고 있다.

전 세계 논문 중 인용 상위 0.01%의 논문을 쓴 학자들이 포함되고, 여기에 연구 참신성, 공헌도 등을 반영해 명단을 발표한다.

클래리베이트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선정한 우수 연구자 336명 가운데 54명이 노벨상을 받았고, 29명도 선정 뒤 2년 안에 노벨상을 받아 노벨상 족집게라 알려졌다.

현 교수는 원하는 크기의 균일한 나노입자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기존 나노물질 합성방식을 따르면 입자의 크기가 저마다 다르게 생산돼 필요한 크기의 입자를 골라 사용해야 했다.

이에 현 교수는 여러 시도 끝에 실온에서 서서히 가열하는 승온법으로 균일한 나노입자 합성에 성공했다. 이 연구는 2001년 미국화학회지(JACS)에 게재됐으며, 현재까지 1660회 인용됐다.

승온법의 산업적 응용을 위한 원천기술도 개발했다. 균일한 나노입자의 대량 합성 방법을 개발하여 2004년 12월 '네이처 머터리얼스(Nature Materials·3000회 인용)'에 발표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나노입자는 현재 전 세계 실험실뿐만 아니라 의료용 자기공명영상(MRI) 조영제, 촉매, 휘어지는 전자소자 등에 널리 쓰이고 있다.

한편 노벨상은 지난 5일 생리의학상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8일 문학상, 9일 평화상, 12일 경제학상 순으로 수상자를 발표한다.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라 매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던 노벨상 시상식을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한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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