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앞두고 과시용으로 SLBM 선보일 가능성 커" 오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북한 신포 조선소 인근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관련 활동이 포착됐다. 이에 따라 북한이 SLBM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조셉 버뮤데즈 선임연구원과 빅터 차 한국 석좌는 지난 5일(현지시간) "북한이 신포 조선소에서 SLBM 시험 발사 준비와 관련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포 조선소는 북한이 신형 SLBM을 탑재하기 위해 건조 중인 신형 3000톤급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는 곳이다.
이들은 "5일 신포 일대를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을 바탕으로 CSIS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지난달 9일 촬영 사진과 비교했을 때 차량과 장비들이 크게 줄어든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포급 실험용 탄도미사일 발사 잠수함(SSBA)과 수중 시험대 바지선이 정박한 부두에 있던 기중기와 트레일러, 차량의 모습이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버뮤데즈 연구원은 RFA에 "주변 차량과 트레일러의 이동이 조선소에서 발생하는 일상적인 활동으로 볼 수 있지만 당 창건일을 바로 앞둔 시점에서 변화를 보인 데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뮤데즈 연구원은 또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코로나19에 이은 태풍으로 지도력에 위기를 겪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당 창건일 열병식에서 대내외 과시용으로 SLBM과 같은 무기체계를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며 "북한이 과거 열병식에서 실험 단계에 있는 무기들을 개발이 완성된 신무기처럼 위장해 한국과 미국을 위협하려는 수법을 사용해 왔다. 때문에 열병식에서 선보이는 무기들에 대해 섣불리 평가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위성사진에 발견된 변화가 SLBM 시험 발사 준비에 대한 확실한 증거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미국 대통령 선거 전 도발 수위를 높였던 북한의 관행을 봤을 때 올해 당 창건일이나 그 시기를 전후해 SLBM을 시험 발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