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인근 해상서 '어업지도원' 실종…北 해역서 발견 정황

김광호 / 2020-09-23 15:24:52
軍, 해경 및 해군함정 등 수색, 아직 발견 못해
"22일 북한 해역서 발견 정황 포착…정밀분석"
통일부 "상황 지켜보며 필요 조치 검토할 것"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인접한 연평도 인근 해상에서 실종된 어업지도원이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돼 군 당국이 정밀 분석을 벌이고 있다.

▲ 어업지도선인 무궁화 23호가 불법 조업하는 어선을 단속하기 위해 물대포(방수포) 쏘는 훈련을 하는 모습.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해양수산부 제공]

국방부는 지난 21일 낮 12시 51분께 소연평도 남방 2km 해상에서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1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해양경찰에 접수됐다고 23일 밝혔다.

통일부도 이날 "국방부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관계 당국이 제반 사항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관계 당국의 확인과 분석이 진행 중인 만큼 상황을 지켜보면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종된 어업지도공무원 A(47) 씨는 목포에 있는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관으로, 지난 21일 소연평도 인근 해상 어업지도선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수행 중이었다.

실종 당일 낮 11시 30분께 이 지도선에 탑승했던 선원들은 A 씨가 보이지 않자 선내와 인근 해상을 수색했고, 선상에서 A 씨의 신발을 발견했다.

선원들의 신고 접수 뒤, 당일 오후 1시 50분부터 현재까지 해양경찰청과 해군함정, 해수부 선박, 항공기 등 약 20여 대의 수색 장비가 투입돼 실종 해역을 중심으로 집중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한 상태다.

군은 실종 다음 날인 22일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됐다는 첩보에 따라 월북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정밀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관계 당국은 실종 경위를 비롯해 경로 조사와 함께 북측에 관련 사실을 확인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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