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금융지주 순이익 11%↓, 7.6조…코로나 영향 충당금 늘어

양동훈 / 2020-09-15 14:51:34
총자산 작년 말보다 7.4% 증가한 2823조 원 상반기 금융지주회사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1%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은행들이 대손충당금 적립을 늘린 영향이다.

▲ 금융감독원 [문재원 기자]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KB·신한·농협·우리·하나·BNK·DGB·JB·한투·메리츠 등 금융지주회사 10곳의 연결당기순이익은 7조6262억 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의 8조5692억 원과 비교하면 11.0%(9430억 원) 줄었다.

금감원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을 감안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금융지주회사의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28.62%로 작년 말 대비 5.33%p 상승했다.

자회사 권역별로는 금융지주회사 전체 이익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은행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1%(8951억 원) 감소한 5조4722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 부문 순이익은 1조2625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9.1%(5188억 원) 줄었다.

여신전문금융의 순이익은 25% 증가한 1조2693억 원, 보험 부문 순이익은 26.9% 증가한 7459억 원을 기록했다.

6월 말 기준 금융지주의 총자산은 작년 말 대비 7.4%(194조1000억 원) 증가한 2822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총자산 대비 권역별 자산비중은 은행이 74.8%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금융투자 10.8%, 보험 8.1%, 여신전문금융회사 5.5% 순이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5%로 작년 말보다 0.03%p 하락했다.

6월 말 기준 금융지주사 소속회사는 250곳으로 작년 말보다 7곳 늘었다. 점포는 155곳 증가한 8775곳으로 집계됐고, 임직원은 8275명 증가한 16만2417명이었다.

금감원은 "금융지주회사가 자산 건전성을 지속 관리하는 가운데 자영업자·중소기업 등 실물경제 자금공급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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