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아세안 외교장관회의서 北 대화 복귀 촉구할 것"

김광호 / 2020-09-07 17:07:49
"남북미 정상 합의 이행에 대한 아세안 차원의 촉구 협의 중"
"화상회의로 남북 접촉 어려워…북한 참석 여부도 불투명"
외교부는 오는 9일부터 열리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에 대화 복귀를 촉구할 계획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가운데)과 김제봉 북한 태국대사(왼쪽에서 세번째)가 지난해 8월 2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기념촬영에서 앞뒤로 서 있다. [뉴시스]

외교부 당국자는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북한의 대화 복귀가 긴요하다는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또 "한반도 비핵화, 항구적 평화체제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국제 사회의 노력이 재확인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며 "아세안 회의에 채택될 한반도 문안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북미 정상 간 기존의 합의들을 이행해야 한다는 아세안 차원의 촉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외교장관회의는 9일에 아세안+3(한중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와 한-아세안, 12일에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4개로, 코로나19를 고려해 화상으로 진행된다.

다자안보협의체인 ARF에선 한반도 정세와 남중국해 등 지역 안보 현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특히 북한이 참여할 걸로 보이는데 북한 정부는 아직 의장국인 베트남에 참석 여부를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RF가 대면으로 열렸던 당시에는 북한 외무상의 참석을 계기로 남북 외교당국 간 접촉이 이뤄지기도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올해에는 화상회의라 그런 차원의 진전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그럼에도 한반도 문제에 대해 아세안이 어떤 평가를 하는지 북한도 자연스럽게 귀를 기울인다고 생각하고 있어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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