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협, 주말 의견 수렴 후 7일 '진료 복귀' 여부 결정

장기현 / 2020-09-05 16:53:34
각 병원 대표에게 회의 공지…복귀 시기·대응 방안 논의 대한의사협회(의협)와 정부·여당의 합의에 반발해 집단휴진을 이어왔던 전공의들이 7일 회의를 열고 진료 복귀 여부를 결정한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4일 서울 충무로 남산스퀘어빌딩에 위치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 향하던 중 전공의들의 반발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정병혁 기자]

5일 의료계에 따르면 박지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각 병원 전공의 대표들에게 7일 오후 1시 회의를 진행한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 동안 전공의 내부 의견을 수렴한 후 7일 대표자 회의에서 진료 복귀시기 및 이후 대응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까지 대전협의 공식 입장은 "최대협 의협 회장이 정부·여당과 독단적으로 합의한 것이기 때문에 단체 행동을 멈출 수 없다"는 것이었다.

대전협은 지난 4일 입장문을 통해 "최 회장의 독단적인 협상 진행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제기한다"며 "현재 합의문에는 전공의·의대생 보호에 대한 언급이 없어, 단 한 명이라도 전공의·의대생이 피해를 보는 상황에서 단체 행동을 멈출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왼쪽)이 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정 협의체 구성 합의서 체결식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의협은 정부와 밤샘 마라톤협상을 통해 잠정 합의안을 4일 마련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의협도 정부와 별도 협상에서 5개항의 합의문을 마련했다. 정부와 의협도 같은 날 오후 각각 합의문에 대해 서명했다.

정부는 이후 업무개시명령 위반으로 고발 조치된 전공의들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으며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재접수 기간을 오는 6일 밤 12시까지로 연장하며 유화 의사를 재자 내비쳤다.

대전협 임원진 일부는 업무 복귀를 시사하기도 했다. 서연주 대전협 부회장은 4일 페이스북에 "당분간 많이 힘들겠지만, 그동안 제가 비웠던 자리를 다시 채우는 데 더욱더 힘껏 노력하겠다"고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

다만 최대집 의협 회장에 대한 전공의들의 반발이 크고, 의협 내 일부도 대전협에 지지 의사를 보내고 있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장기현

장기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