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할퀴고 떠난 태풍 '마이삭'…사망 1명

권라영 / 2020-09-03 09:09:32
부산서 60대 여성 사망…창문 파손 원인으로 추측
이재민 4개 시·도 22명…일시대피는 2280명 달해
태풍 '마이삭'이 지나가면서 1명이 숨지고 이재민 22명이 발생했다. 안전한 곳으로 일시대피한 인원도 2280명에 달했으며, 원자로 4기가 멈추기도 했다.

▲ 3일 오전 강원 평창 진부면 하진부리에 위치한 송정교가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한 비바람을 못 이기고 유실됐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마이삭으로 인해 1명이 숨졌다. 당국은 부산 사하구의 한 아파트 베란다 창문이 파손되면서 60대 여성이 유리 파편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재민은 17세대 22명이 발생했다. 강원 양양 14명, 고성 1명, 제주 5명, 경남 김해 1명, 부산 동래 1명이다.

일시대피한 인원은 1505세대 2280명으로, 이 가운데 1415세대 2101명은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마이삭으로 인해 858건의 시설피해가 발생했다. 도로 24곳이 침수됐고, 가로수 111개, 신호등 34개, 가로등 21개, 전신주 19개가 파손됐다.

신고리원전 원자로 4기는 외부 소외전원 상실로 자동정지됐다. 그러나 비상발전기가 정상가동됐으며, 방사선 물질누출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레저선박 1척이 자동 배수펌프 고장으로 침몰했으며, 주택침수 28건, 주택파손 25건 등 사유시설 피해도 563건에 달했다.

소방당국이 구조한 인원은 41명이다. 당국은 소방관 1697명과 장비 448대를 투입해 인명구조, 안전조치, 급수지원 등을 했다.

전국적으로 12만1949가구가 정전되는 피해를 봤으며, 이 가운데 이날 오전 6시 기준 3만7990가구가 복구 완료됐다. 나머지 가구도 이날 중 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다.

안전을 위해 도로 95곳과 철도 6개 노선 40개 열차가 통제됐다. 22개 공원 614개 탐방로도 길이 막혔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마이삭은 강릉 북동쪽 약 80㎞ 해상에서 시속 63㎞로 북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차차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겠으나,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중부지방에는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오후까지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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