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경제성장률 -3.2%, 속보치보다 0.1%P↑

강혜영 / 2020-09-01 08:36:15
수출 16.1% 금감…1963년 4분기 이후 56년 6개월만에 최악
국민총처분가능소득 1.2% 감소…최종소비지출은 1.3% 늘어
우리나라의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은 -3.2%를 기록했다.

▲ 분기별 경제성장률 추이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20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 대비 -3.2%로 집계됐다. 지난 7월 발표된 속보치(-3.3%) 대비 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2분기 성장률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코로나19 여파로 1분기에 -1.3%를 기록한 데 이어 두 분기 연속 역성장하고 있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2.7%를 기록했다. 속보치인 -2.9% 대비 0.2%포인트 높다.

수출은 직전 분기 대비 16.1% 급감했다. 1963년 4분기(-24%) 이후 56년 6개월 만에 최악의 성적표다. 수입도 원유 등을 중심으로 6.7% 줄었다.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운송장비 투자, 건물건설 등이 위축되면서 각각 0.5%, 1.5% 감소했다.

민간소비는 전 국민 긴급재난지원금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1.5% 증가했다. 정부소비도 1.1% 늘었다.

업종별 생산을 보면 제조업이 직전 분기 대비 8.9% 감소했고 농림어업도 9.5% 줄었다. 서비스업도 0.9% 축소됐다.

2분기 명목 GDP는 직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로 내려앉았다.

실질 국민총소득(GNI) 증가율은 직전 분기 대비 -2.2%를 기록했다. 2008년 4분기(-2.4%) 이후 최저치다. 명목 GNI는 전기대비 -1.2%, 전년동기대비 -1.5%였다.

총저축률은 34.5%로 직전 분기 대비 1.6%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1.2% 감소한 가운데, 최종 소비지출이 1.3% 늘어난 영향이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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