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들 "의사 파업, 의무 저버린 행위…즉각 중단해야"

주영민 / 2020-08-27 20:25:05
"의료현장에서 바라볼 때 의대 정원 증원은 당연" 대한간호협회가 정부 의료정책에 반대하며 총파업에 나선 의사들에게 "진료거부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 27일 대한간호협회 성명. [대한간호협회 홈페이지 캡처]

간호협회는 27일 성명서를 내고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서 의사들이 의료현장을 떠난 것은 윤리적 의무를 저버린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일부 의사들이 간호사들에게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함께 반대하자며 협조를 요청했지만 간호사들은 나이팅게일 선서를 통해 인간의 생명에 해로운 일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료공백 사태를 발생시킨 의사들도 집단휴진을 당장 중단하고 힘을 합쳐 코로나19 재확산 위기상황을 극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간호협회는 의사들이 떠난 진료현장에 남은 건 간호사들의 근무환경 악화와 업무부담 가중뿐이라며 간호사들이 의료현장에서 바라볼 때 의대 정원 증원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우리나라 의료이용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두 배인데, 의사 수는 OECD 국가 중 꼴찌라는 사실을 의료계는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의 증원 논란에서 벗어나 국가 책임 하에 경쟁력 있는 지역공공의료기관을 만들어 의료인도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전국 44만 간호사는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엄중한 상황을 맞이해 끝까지 국민과 환자 곁에서 감염병과 질병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고 보호할 것을 선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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