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거리두기 3단계, 좀 더 경과 지켜볼 필요 있어"

권라영 / 2020-08-26 14:27:07
"생활방역위, 3단계 격상 여부 의견 하나로 모이지 않아"
"오늘부터 3단계 적용한다는 등의 가짜뉴스 삼가 달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 "이번주 발생 추이를 보면서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26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넘긴 했지만 그간 걱정한 발생추이는 아니어서 좀 더 경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내부적으로는 3단계에 필요한 조치들에 대해 깊은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중대본의 입장에서 공식적인 3단계 발령과 관련되는 부분들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오늘부로 3단계를 적용한다는 류의 가짜뉴스는 방역당국과 국민의 신뢰에 금을 만드는 행위"라면서 "가짜뉴스, 허위사실은 삼가 달라"고 요청했다.

전날 개최된 생활방역위원회에 대해서는 손영래 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이 "현재 3단계 조치 내용 중에서 내용을 좀 더 조정하거나 보강하거나 강화시킬 부분들이 있는지 의견을 듣는 것과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한 위원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듣기 위해서 개최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체적으로는 3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서 하나의 의견으로 모아지지 않는 상태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면서 "어느 쪽이 뚜렷하게 우세한 의견이었다고 말하기는 곤란한 흐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단계의 효과에 대해서 충분히 검증하고 검토하는 시스템들이 같이 보강될 필요가 있다고 많은 분들이 충고를 해주셨다"면서 "2단계의 효과를 좀 더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그런 방법들을 찾으려고 애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주말 수도권 이동량은 그 직전 주말에 비해 20% 감소했다. 윤 반장은 "지난 2월 대구·경북에서의 확산 당시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거리두기 노력을 한 결과 최대 40%의 이동량 감소가 나타난 것에 비해서는 아직 절반 수준"이라면서 더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부탁했다.

수도권 병상에 대해서는 "중증환자 병상 총 319개 가운데 입원이 가능한 병상은 19개"라면서 "즉시 입원치료할 수 있는 중증환자 치료 병상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현장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 수도권 소재 상급종합병원을 통해 이달 말까지 36병상을 추가로 확충하고 병세가 호전된 환자는 중등증·경증병상으로 전원조정함으로써 중환자 병상을 즉시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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