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망사 마스크를 쓴 채 최전선에서 바이러스와 싸우는 방역 책임자를 만날 수 있느냐는 게 논란의 핵심이다. 온라인상에선 "저 마스크는 비말(침방울) 차단 성능이 거의 없는데 정 본부장에게 해를 끼치면 어떡하려고", "방역 총책임자 앞에서 망사 마스크라니 어이없다"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더욱이 김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이다.
망사형 마스크는 비말 차단 효과가 입증되지 않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마스크는 보건용과 공산품으로 나뉜다. 'KF(Korea Filter) 99·94·80'이나 수술용 마스크와 같이 식약처 인증이 필요한 보건용 마스크를 제외한 1회용이나 패션, 망사형 등은 공산품에 해당한다. 이들 제품은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관리하는데, 표준원은 유해물질 검출 여부만 확인할 뿐 비말 차단 등 기능은 보지 않는다.
애초 통합당의 질본 방문 자체도 타이밍 논란을 불렀다. 김 위원장이 질본을 방문한 21일은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이었다. 여당 의원들은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정치권 감염도 모자라 혹여나 대한민국 방역의 심장 질본까지 감염될까 두렵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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