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집회가 전국 확산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676명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 참석자 가운데 이 교회와 무관한 환자는 18명으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이 집회가 전국 확산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추가 전파를 차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에 53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76명"이라고 발표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한 장소는 13곳에 달한다. 방역당국은 추가전파를 막기 위해 확진자가 종사하거나 거주했던 시설 등 총 150개 장소에 대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광복절 집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총 60명으로, 이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등과 무관한 확진자가 18명으로 확인됐다.
권 부본부장은 "(광복절) 집회 참석 외에 다른 감염원을 찾기 어려운 환자도 이미 본격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난 광복절 대규모 집회가 전국 확산의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지 않나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버스 대절을 통해서 전국 각지에서 모였다"면서 "시급하게 추가전파를 차단하는 조치에 관계당국의 모든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 미분류, 깜깜이 전파인데 현재 매일 미분류와 깜깜이 전파의 규모가 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대유행을 대비해야 하고 수도권이 아닌 지역에서도 유행 증가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집회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 중에 빨리 확진자를 찾으면 그 확진자들이 종사하거나 연결돼 있는 고리들을 하나하나 끊어나가는 노력들이 필요하다"면서 "아주 지난한, 또 어려운 과업이지만 유일하게 코로나19를 대항할 수 있고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회에 참석한 모든 분들, 그리고 사랑제일교회에 참여한 분들 중에 아직 연락이 안 닿았거나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은 이 순간 조금이라도 우려가 있으시고 또 타인에 대한 마음이 있으시다면 제발 가까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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