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울·경기에 유보조치 없는 '온전한 2단계' 검토 코로나19 국내 신규 확진자가 닷새째 세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확진자는 246명 늘었으며, 이 가운데 수도권 국내발생 환자는 201명이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서울과 경기에 온전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을 검토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1만576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246명 늘었다.
지난 14일(발표일 기준)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뒤부터 확진자는 계속 세 자릿수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까지 닷새 동안 확진자만 99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발생은 235명으로, 이 가운데 서울에서 131명, 경기에서는 52명이 나왔다. 인천에서도 18명이 국내발생으로 집계됐다. 최근 주로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확진자도 수도권에 집중된 모습이다.
서울 확진자 중에는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간호사도 있다. 이 간호사는 지난 9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한 뒤 10~14일 정상적으로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이 간호사는 별다른 의심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병원 측은 이 간호사가 근무한 안과병원을 폐쇄하고 방역 작업에 나섰다.
서울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23명 증가해 총 438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에 따르면 교인과 방문자 명단 4066명 가운데 3477명만 주소 등 소재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서울시는 "17일 8·15 광복절 집회 참석자 중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모든 참가자들은 즉시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받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교인 중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부터 2주간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에서는 경찰서에서도 환자가 나오고 있다. 혜화경찰서 소속 경찰 2명이 추가 확진돼 이 경찰서에서만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진경찰서와 관악경찰서에서도 각 1명이 확진됐다.
서울 강남구와 영등포구 사무실,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대지·죽전고등학교, 파주 스타벅스, 양평 복달임 행사 등을 통해서도 전파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서울과 경기의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는 이 지역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온전한 2단계로 전환하기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앞서 정부는 서울·경기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하면서도 핵심 조치 일부를 유보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여러 명 발생하고 있다. 부산 7명, 대구·전북 각 6명, 충남 4명, 광주·경북 각 3명, 울산·강원 각 2명, 충북 1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특히 부산에서는 학교 등을 통해 감염이 확산하면서 전날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다. 또한 이날부터 21일까지 유·초·중·고·특수학교 326개교에 대해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해외유입 환자는 11명으로, 입국자 검역 단계에서 6명이 확진됐으며 다른 5명도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306명이다. 환자 중 1421명은 격리돼 치료받고 있으며, 1만3934명은 격리해제됐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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