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 총리에 김덕훈 임명…김재룡은 당 부위원장 이동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주재하고 홍수 피해에 대한 외부지원을 허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4일 김 위원장이 전날 중앙당 본부청사에서 제7기 16차 정치국회의를 열고 "큰물(홍수) 피해를 빨리 가시고 인민들에게 안정된 생활을 보장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결정했다"면서 외부 지원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세계적인 악성비루스 전파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현실은 큰물 피해와 관련한 그 어떤 외부적 지원도 허용하지 말며 국경을 더욱 철통같이 닫아 매고 방역사업을 엄격히 진행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또 "이번 홍수로 3만9296정보(약 390㎢)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고 살림집(주택) 1만6680여 세대, 공공건물 630여 동이 파괴·침수됐다"고 공개했다.
이어 "도로와 다리, 철길이 끊어지고 발전소 언제(둑)이 붕괴했다"며 "강원도 김화·철원·회양·창도군, 황해북도 은파·장풍군을 비롯해 피해 상황이 혹심한 지역 주민들이 소개지에서 생활하며 커다란 생활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통신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 명의의 '국무위원회 정령'을 발표하고 "김재룡 내각 총리를 해임하고 김덕훈 노동당 부위원장을 신임 총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날 김정은 위원장 주재로 열린 당 정치국 회의에서 김재룡이 당 부위원장 겸 당 부장으로 임명됐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사를 통해 당 부위원장이었던 김덕훈과 김재룡이 사실상 자리를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김 신임총리와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은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 자리에 올랐으며 지난 2월 해임됐던 박태덕 전 농업부장을 당 중앙위 위원, 정치국 위원으로 보선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