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모임 확진자 11명…용인 고등학교 관련 환자는 8명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 관련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어나는 등 수도권에서 연일 환자가 발생하자 방역당국은 "실질적으로 지금이 위기"라고 말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3일 "롯데리아 종사자 모임과 관련해 모임에 참석한 19명과 직장 접촉자 등 53명에 대한 검사 결과 모임 참석자 중 3명,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가 근무한 롯데리아 지점은 총 8곳으로, 군자점, 면목중앙점, 서울역사점, 종각역점, 숙대입구역점, 건대스타시티점, 건대역점, 소공2호점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근무와 증상 발생시기를 바탕으로 추정노출기간을 공개했으며, 이 기간에 해당 지점에 방문한 이들 가운데 유증상자는 가까운 관내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권 부본부장은 "카드사용 내역도 추적하지만 개중에는 현금을 사용했다든지 물건구매 없이 그냥 방문만 했었던 상황, 또는 다른 목적으로의 방문이 충분히 발생할 수도 있다"면서 "최대한 노출 가능성이 있는 분들을 다 찾아내기 위해 공지를 드린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최근 환자 발생 상황에 대해 "추가 확산 억제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의 방역조치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실질적으로 지금이 위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은 일촉즉발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부천 물류센터 확산, 리치웨이 등 방문판매, 수도권 개척교회 등 5~6월 사례들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그 당시보다도 유행상황이 더욱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양상은 무증상, 경증 감염의 조용한 전파가 상당기간 지역사회에 확인되지 않고 이어져 오다가 교회, 방문판매, 직장, 시장, 학교 등의 밀접한 모임이나 장소에서, 특히 수도권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56명 늘었다. 이 가운데 국내발생은 47명으로, 서울 25명, 경기 16명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수도권에서는 이날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정오 기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5명,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파악됐다.
용인 죽전고등학교와 대지고등학교 관련도 확진자가 8명으로 늘었으며,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에서는 입소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조용한 전파 비율은 13.4%로 증가했다. 권 부본부장은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 또다시 일상의 활동 일부를 제한할 수밖에 없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의 상향조치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는 위기감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특정 장소가 감염의 위험성이 높은 것이 아니다"면서 "가족 이외에 다른 사람을 만나는 행위 자체가 모두 감염의 우려가 있는 행동이 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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