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애 "한상혁, '윤석열·한동훈은 나쁜 놈, 쫓아내야 한다'고 했다"

김광호 / 2020-08-06 18:01:31
"한상혁에게 전화 받은 시각 9시경 맞다…기억에 오류"
"MBC 보도서 한 검사장 언급 안됐는데 한상혁이 언급"
'검언 유착' 보도 직전 정부 고위 관계자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을 야기한 권경애 변호사가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전화를 받은 시각은 보도 직후인 밤 9시경이 맞다"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권 변호사는 "한 위원장이 '윤석열이랑 한동훈은 나쁜놈이다. 꼭 쫓아내야 한다'고 말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권경애 법무법인 해미르 변호사의 페이스북 캡처

권 변호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MBC 보도를 보지 못한 상태로 야근하던 중에 한 위원장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그로부터 몇 시간 후에 보도를 확인해 시간을 둘러싼 기억에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권 변호사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MBC의 검언 유착 의혹 첫 보도 직전 정부 고위 관계자로부터 한동훈 검사장을 내쫓을 보도가 곧 나간다는 취지의 전화를 받았다"고 주장해 MBC의 보도에 권력층이 연루되어 있다는 의미로 해석돼 논란을 야기했다.

한 위원장은 자신이 당사자로 지목되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면서 "권 변호사와 통화한 시간은 MBC 보도가 나간 후 1시간 이상 지난 9시 9분"이라며 휴대전화 통화목록을 공개했다.

한 위원장은 또 "MBC 보도 이전 채널A 사건에 대해 미리 알고 있었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며 MBC의 보도 내용을 사전 인지하고 있었다는 등의 추측성 보도는 의도적이고 악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 위원장의 반박에 권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다시 글을 올려 기억의 오류를 인정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전화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권 변호사는 한 위원장이 당시 통화에서 "윤석열이랑 한동훈은 꼭 쫓아내야 한다", "장모나 부인만의 문제가 아니다. 내가 김건희를 잘 안다. 윤석열도 똑같다, 나쁜 놈이다", "한동훈은 내가 대리인으로 조사를 받아봤잖아. 진짜 나쁜 놈이다"는 발언을 했다고 페북에 썼다.

이어 "뒤늦게 확인한 MBC 보도에서 한 검사장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는데도, 보도 직후에 그의 이름이 언급이 돼 강한 의구심이 들었다"며 "권언유착 가능성을 여전히 의심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권 변호사는 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에서 활동하다 조 전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과 입시비리 의혹이 불거진 후 현 정부 정책을 비판해왔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자신의 통화 시간을 공개한 캡처 사진.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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