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정무국회의 첫 공개…'코로나 봉쇄' 개성 특별지원 지시

김광호 / 2020-08-06 10:17:19
조선중앙통신 "개성 방역실태 분석…식량·생활보장금 문제 토의"
신규부서·간부사업 평가도 논의…홍수 피해지원은 언급 안 해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정무국 회의를 열고 탈북민의 월북 사태에 대한 조치로 봉쇄된 개성에 특별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북한이 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무국회의를 열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캡처]

조선중앙통신은 6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4차 정무국 회의가 8월5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회의에서는 국가 최대 비상 체제 요구에 따라 완전 봉쇄된 개성시의 방역 형편과 실태보고서를 요해하고 봉쇄 지역 인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식량과 생활보장금을 당 중앙이 특별 지원할 데 대한 문제를 토의·결정했다"며 "이와 관련한 긴급 조치들을 취할 것을 해당 부문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24일 개성으로 월북한 탈북민의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된다면서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최대비상체제'로 전환하며 특별경보를 발령했고, 개성시를 완전 봉쇄했다.

이에 따라 개성시 출입을 막고 지역별로 주민들을 격리해 식량과 생필품 지원 및 검진사업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신규 부서 창설과 인사 사업 평가방안도 논의됐다.

통신은 "당 중앙위원회에 새로운 부서를 만드는 문제를 심의했으며, 당 안의 인사 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문제를 연구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향후 노동당과 내각 등 주요 국가기구 인사와 간부들의 업무 체계를 개편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장마로 인한 홍수 피해 지원 대책은 이번 회의에서 안건으로 다뤄지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달 19일부터 이어진 장마에 대동강 범람 위기가 커지면서 수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북한이 당 중앙위 정무국 회의 내용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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